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월 9일부터 장기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는 관객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그족 뮤지컬이다. 이런 뮤지컬의 한 장면에 해당하는 언덕 위 바위산에서 포효하는 라이온킹의 모습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롯데컬처웍스가 새해를 맞이해 롯데월드타워 정상 'Circle of lif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https://youtu.be/B4aomnyI4lU)
주술사 라피키가 롯데월드타워 정상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인데 미국, 호주, 일본에 이어 한국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 정상에서 새해를 기원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라이온 킹>이 보여주는 야생성과 아프리카 밀림 바위산에서 이뤄졌던 애니메이션영화의 이야기를 연상하고 패러디한 것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그러나 서울 상공에서 이러한 문화적 이벤트가 벌어지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시장의 규모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 퍼포먼스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일본의 도쿄타워를 잇는 123층 높이 555미터의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 정상에서 라피키 라이브 퍼포먼스 뮤직 투어가 열리는 문화역사의 한 장면을 또 기록하게 되었다.
주술사 라피키의 열정 어린 자태가 보이는 'Circle of life'를 시작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라피키 역의 배우 느세파 핏젱(Ntsepa Pitjeng)은 미국, 영국, 브라질, 스위스 프로덕션에서 ‘라피키’ 역을 소화한 배우로 고공에서 흔들림 없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위풍당당한 라이언세계의 포효와 격정적인 느김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라이온 킹>의 압도적인 오프닝 넘버이자 ‘생명의 순환'이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대표 곡이다.
‘자연과 인간은 순환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곡의 주제가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의미와도 상통한다. 뮤지컬 <라이언 킹>이 상징하고 있는 명예와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가 문화적으로 해소되는 느낌이 절절히 다가온다.
이를 본 이들은 "라이온 킹의 포효가 서울 상공에 울려 퍼지다!" 혹은 “사람과 생명의 순환적 의미를 담은 대표곡을 2019년에 듣게 되어 멋지다”, “예술의 전당 라이온 킹을 보고 싶다. 기다려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팀은 한국의 롯데월드타워 정상을 선택하면서 대구 등의 순회에 종지부를 찍는 정점에 서게 되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2006년 첫 공연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캣츠>,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우수한 작품을 배급하며 한국 뮤지컬의 흥행을 이끌었다. 2019년에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18.11월~’19년5월)>, <스쿨 오브 락(’19.6월~8월)>, <스위니 토드(’19.10월~’20.1월)> 등 강력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익모 ace컬럼니스트, 공연예술평론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