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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거大兄와 게이고의 융통, 나미야잡화점의 기적:또 하나의 이야기

성룡이 주도한 중국버전의 Namyya레인보우

등록일 2018년10월31일 22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따거(大兄)로 불리는 성룡과 세계누적 1200만권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만났다. 바로 레인보우가 뜬 화사한 집에서 힘과 용기, 기족에 대한 애정이 인간사에서 중요함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강조하고 공감하면서 말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로 불리우는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중국버전의 영화 원제는 해우잡화점이다. 잡다한 물건을 팔기보다 잡다한 걱정을 풀어주는 곳이란 의미일 것이다. 영화의 줄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본줄거리를 열심히 따라간다.

 그러나 일본식 이야기 방식과 중국식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방식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바로 지형과 사회에 따라 그러한 '차이와 같음'을 드러냈다. 영화는 시종일관 시간을 거슬러 현대에서 과거로 연민을 전달하고 과거의 인물들은 해답을 알고 있으면서 사회와 주어진 환경에 저항하며 더 나은 후세를 고민한다. 분명히 철학인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 아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이며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영화내내 돋보인다. 

  특히 일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보인 시설인 레인보우 마을의 햇살은 이 중국버전의 나미야잡화점(天名)에서는 하늘의 뜻과 궤를 같이 하는 인간의 선한측면을 강조한다. 하늘의 순리를 따라 인간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것은 고민과 고통 속에 숨어 나타나는 것임을 극중 무명(성룡 분)은 노구의 표정을 통해 깨닫는다. 권법영화에서 주먹을 휘두르던 발랄함과 힘이 아닌 편지를 통한 철학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무명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인물들은 음악인, 미술인, 노래를 하다가 사회사업가로 변신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너만의 지도를 그려봐"에서부터 "꿈을 포기하지마"같은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 평범한 말도 편집을 통한 앞뒤 이야기의 게임 같은 흐름을 따라 가다보면 무지개처럼 새롭게 들린다.

  중국 산시성 출신 감독 한지에(韓杰)가 어쩌면 그 세 예술인 중 한명으로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강익모 -에이스ACE 컬럼니스트/영화평론가/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부교수>

강익모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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