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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박현정과 라르손의 스웨덴 소개하기

등록일 2018년11월07일 12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라는 질문에 시원하게 답해줄 책을 한권 소개한다. 이 책 속에는 북한에서 노래한 가수 레드벨벳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할 만큼 매우 따끈따끈한 이야기가 채워져 있다. 저자는 더욱 흥미로운 사람들이다.

 

이화여대 아트 하우스 모모에서 주관하는 잉마르베리만 감독 연구 모임에서 이병창서울대교수, 박영숙이화여대교수 등과 같이 연구하는 2년4개월간 지속된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 자발적으로 찾아와 격려하고 응원한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이 책 『스웨덴은 어땋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의 저자 라르스 다니엘손(전 스웨덴 대사, 현 주 유럽연합 스웨덴 대표부 대사)과 스웨덴 대사관에서 30년간 이상을 근무한 박현정(공공외교실장)이다.


 

익히 그들의 실력을 알고 있는 터라 망설임 없이 책을 샀다. 멋진 두 저자의 소박하고 진지한 책 편집구성이 우선 눈길을 끈다. 한국과 한국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스웨덴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인데 박현정이 질문하면 라르손이 답하는 형식에 덧입혀 실제 사진과 실명을 공개한 스웨덴의 평범한 증인들이 이야기 글을 쓰는 형식이다.

 

2011년부터 주한 스웨덴 대사로 한국에 부임하여 4년간 한국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라르스 다니엘손과 박현정은 스웨덴 사람들의 소소한 성향부터 문화, 경제, 외교와 연관 된 사람의 모습까지 조명했다.


 

목차를 환번 살펴보자.

추천의 글은 오사 레그니에르가 썼다. ‘스웨덴 사람이 말하는 진짜 스웨덴의 삶’이며

다니넬 손의 ‘내가 한국에서 스웨덴 사람의 삶을 말하는 이유’와 박현정의 ‘나의 삶과 함께한 나라 이야기‘가 이어진다. 1장 스웨덴의 사랑: 그들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에서는 동성애에서부터 성평등을 실천한 계기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예를 들면 금발의 스웨덴 여성, 그들이 아름다운 진짜 이유에 대해 KTH왕립공과대학 대학생, 모아 스트리드스베리와 인터뷰하며 출산율 논쟁이 없는 사회인 스웨덴과 한국의 결혼 풍경을 되짚어본다.

 

스웨덴 남자가 좋은 남편인 이유와 스웨덴 남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팁과 성평등을 위한 직장 문화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어서 스웨덴은 아이가 행복하다 말하는 나라이며 삐삐 롱스타킹과 야간자율학습 등의 청소년 문화도 조명한다.

영화로 익히 보고 들어온 문제 스웨덴 동성애자, 더 이상 어떠한 편견도 없다에서는 스웨덴 동성결혼 1호 커플, 미카엘 슐츠가 등장해 점차 사회에 편입되어온 동성애 편견을 없애기 위한 과정을 증언한다.

책 제목과 비슷한 본론은 2장 스웨덴의 사고방식: 그들은 어떻게 행복해지는가?에서 다룬다. 난독증이 있는 고등학생, 세바스티안 엥룬드의 이야기와 정치에 도전하는 68세 할머니, 에바 얀손의 결심을 소개한다. 그러한 소개 글들은 빨간 재킷, 미니스커트를 입은 노인들, 모두가 동의해야 넘어갑니다 등의 재미나고 은근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토픽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스웨덴 북부의 날씨가 궂음을 설명하는 장면들과는 대치되는 반전 ‘날씨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서는 햇볕의 소중함과 그 빛을 보기 위한 여름 휴가 즐기는 법도 소개한다.

라곰의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인과 음주가무를 비교하기도 한다.

3장 스웨덴의 경제와 관련하여 스웨덴 기업과 그곳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다루며 무조건 평등, 팀워크가 강조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부자의 삶과 그들이 내는 세금 이야기, 그러한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가히 충격적이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들과 창업이 두렵지 않은 이유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이들의 문화를 소개한다.

이들 소개와 편린들은 4장 스웨덴의 정치에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하는 역량의 자양분이 됨을 강조하며 책은 끝을 맺는다.

 

정치제도나 복지국가 이미지 뒤에 그들의 노력과 고민이 묻어나는 책이다. 더불어 ‘배려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스웨덴의 사회에도 존재하는 결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장면들은 새롭다. 개선이 필요한 양육과 돌봄의 문제를 읽으면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출산율 저하와 유치원 교육비 문제가 오버랩되었다.

 

우리나라의 말 타기를 좋아하는 꼬마가 등장하여 스웨덴 소녀 사라 요한손과 대화를 평등하게 나누기를 희망한다.

 

<강익모 ace에이스 컬럼니스트/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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